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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SAN 문화의 고장 자랑스러운 자인 자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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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및 유래

신라시대 노사화현(奴斯火縣) 또는 기화현(其火縣)으로 호칭하였으나 신라 경덕왕 때 자인현으로 개칭하여 장산군에 속하였다. 자인을 인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자인현의 별칭이다.

고려 현종 때 경주부에 속하였다가 조선 인조 15년(1637)에 경주부로부터 분리 자인현으로 독립되었고 조선 숙종 때 현 소재지로 옮겼으며 1914년 행정 구역을 조정함에 따라 경산군에 합병되고 자인면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느닷없이 쳐들어 온 왜적의 무리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한(韓) 장군과 그의 누이동생이 꾀를 낸다.

한 장군은 여장(女裝)으로 치마 저고리를 걸치고 오색종이로 만든 꽃과 술을 단 화관(花冠)을 쓰고는 여원무(女圓 )를 추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거리를 연출한다. 휘늘어진 버들못의 잎새들이며 늘어진 가지와 여원무의 어울림. 도천산성에서 내려와 마음을 놓고 구경에 빠진 일본군사들. 그 사이에 한 장군은 준비한 칼과 창으로 일본 군사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버린다. 이 주위에 버드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버들못이라는 것이다.

버들못은 버덩못이라고도 이른다. 버덩은 넓다는 뜻을 바탕으로 한다. 이렇게도 사연이 깊은 자인의 옛 이름은 본디 노사벌(奴斯伐)이었다. 신라 35대 경덕왕 시절에 이름을 오늘날의 자인(慈仁)으로 고쳤으니 일천년이 넘은 셈이 된다. 고쳐진 이름과 고치기 이전의 이름 사이에는 어떤 식으로라도 걸림이 있게 마련이다. 하면 노사벌과 자인의 사이에는 어떤 걸림고리가 있을 것인가.

노사벌의 '노사'란 새롭다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미루어 본다. 이는 우리말의 소리에 걸맞는 한자를 찾아서 쓴 것으로 보아 좋을 것이다. 엑스포 관람회가 열렸던 대전의 유성(儒城)의 옛 이름도 노사지(奴斯只)였다. 노사-유의 걸림을 보면 '노사'를 이두식으로 읽어 노사 -놋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유성의 유(儒)의 한자음이 슈(쇠)-유로 걸림을 상정할 수 있다. 구리쇠를 놋쇠라고 하거니와 이를 동아리 지으면 놋쇠-슈-유의 대응성이 발견된다. '슈'는 쇠와 같은 말인데 '쇠'는 방언형으로 보아 '사이.새.쐬.씨'등으로 소리를 낸다. 이로 보면 놋-새의 관계를 짐작하게 해준다.

기원적으로 청동기 문화를 지닌 겨레들이 먼저 이 벌판을 개척한 것으로 보이며 많은 못과 못 사이에서 아니면 강과 강물 사이에 형성된 새로운 고장이란 말이 된다. 근원적으로 물과 물줄기 사이에 떠내려온 토사가 쌓여 벌판이 이루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럴만한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자인의 인(仁)의 경우, 공자를 모시는 유교사회가 되면서 유교에서 이르는 인격수양의 큰 벼리라고 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오상(五常)에서 으뜸이라고 할 인(仁)을 넣어 땅의 이름으로 삼은 것은 아닌가 한다.

옛부터 먹거리가 넉넉해야 예절을 안다고 하였다. 자인의 옛 이름은 달리 남을 여(餘)를 쓴 여량(餘糧)이라 한 것을 보면 글자대로 풀이를 하더라도 넉넉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능과 상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량의 앞선 이름은 마진량(痲疹良)이라 하였다. 이를 이두식으로 하면 '마달량'으로도 읽을 수 있다. 여기 '마달량'은 어떻게 풀이를 할 수 있을까. 마달 곧 베달(베들)로 읽을 수도 있다. 마달의 '마(痲)'가 삼베이니 그렇게 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달의 '마'를 순수한 우리말로 보더라도 그렇다. 먹거리로 쓰이는 마( )와 같은 소리가 되니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 먹는 것과 상당한 관련이 있을 것이 아닌가 한다. 결국 베-벼와 같은 말로 보면 좋을 것이다.
"삼국유사"에 전해 오는 서동요(薯童謠)의 배경 설화를 보더라도 '마'가 먹거리로 드러남은 널리 아는 일이다. 먹거리가 충분하고 나라 지킴의 방패가 튼튼하다면 이것이 삶의 조건을 채울 수 있는 삶터 이룸의 큰 머릿돌이 될 것이다.

저자 대구대학교 정호완교수

  • 담당부서 : 자인면
  • 최종수정일 :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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